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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아프지 말라" 부상 지운 KIA 캡틴 '나스타', 다시 뛴다

"다치지 말라, 아프지 말라."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장 나성범(35)을 두고 하는 말이다.나성범은 지난해 58경기만 뛰었다. 정규시즌(144경기)의 40.3%에 불과했다. 그는 작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쳐 6월 말 복귀했고, 9월엔 오른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시즌을 마감했다.겨우내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은 호주 캔버라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는 "종아리도 그렇고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까지 다쳐서 상체보다 하체 위주로 스트레칭, 보강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단 다치지 않아야 기록이 나오고 경기도 뛸 수 있다. '다치지 말자'가 시즌 목표"라고 말했다.'건강한' 나성범은 위협적이다. 통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3회(2014~15, 2022) 수상한 그는 KIA 이적 첫 시즌인 2022년 전 경기를 뛰며 타율 0.320(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지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어깨가 무겁다.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주장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잇는 가교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나성범은 "(감독님께서) 프로니까 지켜야 할 거 알아서 잘 지키되 편하게 터치 안 할 테니까 하던 대로 하라고 하시더라. 그럴 때일수록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이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한) 지난 2년 동안 타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KIA라는 팀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기도 하다"며 "감독님에게 누구라도 편안하게 가서 농담할 수 있다. 편하게 다가와 주신다"고 반겼다.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에게 '부상 방지'를 주문했다. KIA는 지난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 탓에 휘청거렸다.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이범호 감독은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는데 부상 때문에 지난해 더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성범도 공감한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다쳐서 팀에 마이너스가 됐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선수가 안 다치고 잘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KIA는 올시즌 5강 후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하고 타선의 짜임새도 수준급이다. 나성범은 "잘 준비하고 있다"며 "부상만 안 당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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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여러 선수가 경쟁" KIA 1루 고지전 불붙었다

2024년 '호랑이 군단'의 1루는 누가 차지할까.지난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고민은 1루였다. 7명의 선수가 1루수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누구도 주전 자리를 따내지 못했다. 1루수 타율 0.228(1위 LG 트윈스·0.298)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꼴찌. 리그 평균(0.256)에 크게 못 미쳤다. KIA는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기용하다 보니 국내 선수로 자리를 채워야 한다.이범호 KIA 신임 감독의 시선은 1루로 향한다. 팀 사정상 지난달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그지만 1군 타격 코치를 하면서 1루 포지션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체감했다. 이 감독은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에선 이우성과 변우혁, 오선우를 경쟁시켰다. 이 중 오선우는 1차 캠프 후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가 아닌 일본 고치 퓨처스(2군) 캠프로 향했다.이우성과 변우혁은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를 보강,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이우성은 지난달 27일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해 까다로운 내야 땅볼을 여러 번 잡아냈다. 이우성과 번갈아 가면서 출전 기회를 잡은 변우혁도 입지를 조금씩 넓혔다. 4일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무난한 모습으로 1루를 지켰다. 이들이 개막전 주전 1루수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추가 변수는 황대인이다. 지난 시즌 뒤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황대인은 겨우내 2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전열에서 잠시 이탈했지만, 몸 상태만 회복하면 1루수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황대인은 2022시즌 KIA 주전 1루수로 1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부상 탓에 지난해 개인 성적이 저조했지만 그의 파괴력을 누구보다 이범호 감독이 잘 안다. 이 감독은 "현재 상황에선 우성이가 조금 앞서가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우혁이나 2군에 있는 대인이나 시범 경기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1루수 구상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KIA의 개막 1루수 향방은 안갯속이다.KIA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윌 크로우-제임스 네일- 양현종-이의리-윤영철로 이어지는 5선발이 리그 최정상급이다. 나성범과 최형우가 버티는 타선도 만만치 않다. 1루가 약점이지만 '건강한 경쟁'으로 뎁스(선수층)를 강화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 그 자체만으로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달리) 1루에 대한 고민은 그렇게 크지 않다"며 흡족해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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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LG 보며 독기 품은 '주장' 나성범 "2024년, KIA팬에 우승 선사할 것"

중계 화면을 통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가을 축제와 LG 트윈스의 우승. KBO리그 대표 외야수 나성범(34·KIA 타이거즈) 자책했다. 그는 그 어느 해보다 독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성범에게 2023년은 악몽이었다. 정규시즌 개막 전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종아리 근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야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소속팀 KIA가 한창 5강 진입 경쟁을 하고 있었던 9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나성범은 두 번째 부상을 당한 순간을 돌아보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열심히 경기 하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상을 당해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했다. 당시 KIA는 120경기에서 60승 2무 58패를 기록, 5위였던 SSG 랜더스와의 1경기 밀린 6위였다. 하지만 나성범이 이탈한 뒤 공격력이 약화했고, 최형우·박찬호 등 다른 주축 타자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순위는 6위(73승 2무 69패)였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다시 부상을 당해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당시 팀 기세가 좋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나 그 위에 무대에서 PS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라고 자책했다. 건강한 나성범은 무서운 타자였다. 그는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446)에는 한참 모자랐지만, 홈런 부문 공동 10위에 올랐다. 타석당 홈런은 0.08개. 2013년 데뷔 뒤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나성범은 "지난겨울 2023시즌 준비를 정말 잘했다고 자부한다. 느낌도 좋았다.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부상도 내 탓"이라고 했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기로 했다. 2023년 PS는 나성범에게 큰 자극을 줬다. 그는 "우리 팀이 경기하는 것도 아닌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빠지지 않고 PS를 시청했다. 2년 전, KIA가 우승을 하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였던 나와 계약(6년 총액 150억원)했다. 가을 무대에 나가지 못해 KIA팬에게 너무 죄송했다. 내년에는 꼭 오래 야구를 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악물었다.2024년 우승 도전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LG가 29년 만에 정상에 오른 모습을 보며 느낀 게 많았다. 나성범은 "나조차도 LG 우승 순간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생기더라. 소름이 끼쳤다. 29년 만이다. 정말 의미가 큰 성과였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이어 "그래서 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우승이었다. 부러웠고, 나도 KIA팬에게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독기가 생기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KIA는 지난 10월 28일 홈구장(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팬 페스트 '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나성범이 2024시즌 새 주장으로 선임된 사실을 알렸다. 나성범은 이적생이지만, 현재 KIA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리더십을 인정받은 선수다. 나성범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김종국 감독님께서 직접 요청하셨다. KIA 같은 좋은 팀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건 정말 의미가 크다. (주전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을 당했지만, 마무리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 준비했다고 들었다. '내가 끌고 가야 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두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되는 주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9년에도 주장을 맡았지만, 정규시즌 초반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이탈하며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NC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주장이었다. 나성범은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주장으로 우승까지 하면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다. 2024년엔 KIA팬 성원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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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전환 준비하는 타이거즈 히트상품, 2017년 김주찬이 될 수 있을까

1루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며 KIA 타이거즈의 1루수 외부 영입도 불발됐다. 결과적으로는 영입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 KIA 야수진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2023 정규시즌 5위 안에 들지 못한 게 이변이라는 평가다.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KIA가 베스트 멤버로 나섰던 8월 말~9월 초에는 9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1루수 뎁스(선수층)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도 리그 평균 대비 승리 기여가 가장 낮은 포지션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렇다고 당장 78억원(양석환 몸값)을 투자할 만큼 비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지난 2시즌 연속 13홈런 이상 친 황대인은 비로소 침체기를 겪었다. 83경기(226타석)에서 홈런 7개를 친 변우혁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더 많은 장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장 지도자뿐 아니라 선배들까지 특유의 파워에 혀를 내두른 김석환도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이우성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남긴 선수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원래 외야수지만, 지난달 28일 끝난 KIA 일본(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다. KIA 외야는 포지션 정리가 필요하다. 2023 정규시즌 후반기 1루수를 맡았던 최원준은 원래 자리인 외야수가 제격이라는 게 올 시즌 확인됐다.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고, 우익수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지키고 있다. 이우성과 이창진 그리고 지난달 FA 계약을 한 고종욱이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이우성도 있었다. 올 시즌 주루와 수비 그리고 타격까지 두루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선수가 1루 경쟁에 가세하면, 기존 황대인과 변우혁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KIA는 외야 자원을 1루수로 돌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이상적인 안착 사례는 김주찬(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형우가 FA 계약으로 가세한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그전까지 주로 맡았던 좌익수 대신 1루수로 나섰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를 기록했다. 당시 KIA는 이전 3시즌(2014~2016) 동안 동행했던 1루수 자원 브렛 필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야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한 바 있다. 이런 선택은 딱 들어맞았다. 2017시즌 KIA는 활화산 타선을 보여주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21시즌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구상 속에서 외야수와 1루수 병행을 준비했지만,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고, 급격한 타격감 저하까지 겪었다. 터커는 2021시즌 뒤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력 차이를 고려하면 이우성과 김주찬을 직접 비교할 순 없다. 그래도 내부 포지션 전환 성공 사례가 있다. 이우성은 올 시즌 주전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통상적으로 외야수의 1루수 전환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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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골든글러브 총 후보 81명, 경합 포지션은···LG 최다 12명 배출

2023 KBO리그 골든글러브 후보 총 81명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골든글러브 총 81명의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 10명에게만 최종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투수 28명, 포수 7명, 1루수 3명, 2루수 5명, 3루수 5명, 유격수 8명, 외야수 20명, 지명타자 5명이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LG에서 가장 많은 12명(투수 4명)의 선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다. 투수 부문은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포지션과 관계 없이 리그 최고 선수로 뽑힌 만큼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올렸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을 석권하며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포수는 '단골 손님'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9회, 7회 수상에 도전한다. 둘은 2011년부터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하고 있다.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박동원이 포수 골든글러브 첫 수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1루수는 오스틴 딘(LG) 박병호(KT 위즈) 양석환(두산) 등 가장 적은 3명만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타율 0.335 7홈런 57타점 25도루)과 NC 다이노스 박민우(타율 0.316 2홈런 46타점 26도루)가 경합한다. 3루수는 홈런-타점 2관왕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개인 처음이자 2006년 이범호 이후 한화 3루수로는 18년 만의 수상에 도전한다. 통산 8차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장타율 1위(0.548) 최정(SSG 랜더스)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힌다. LG 주장 오지환은 유격수 골든글러브 2회 연속 수상을 노린다. 올해 KBO가 신설한 수비상을 오지환과 공동 수상한 박찬호(KIA 타이거즈) 역시 타율 13위(0.301) 도루 3위(30개)를 바탕으로 수상에 도전한다. 외야는 득점(109개)과 출루율(0.444) 1위 홍창기(LG)를 비롯해 구자욱(삼성) 박건우(NC)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등의 뜨거운 경쟁이 점쳐진다. 지명타자 부문은 개인 첫 타이틀 홀더(타율, 최다안타)가 된 손아섭(NC)의 수상이 유력하다. 부문별 후보 선정 기준을 살펴보면 투수는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을 달성해야 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2월 1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이형석 기자 2023.11.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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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KIA와 3년 동행 예고...'원조 복덩이' 브렛 필 행보 보여줄까

KIA 타이거즈는 최근 2시즌(2022~2023) 동안 뛰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를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다. 그를 재계약 대상자로 보고 협상을 하고 있다. KIA는 2023 정규시즌이 끝난 뒤 1루수의 공격 기여도가 가장 낮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새 외국인 타자로 1루수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대인·변우혁 등 장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내부 유망주들이 아직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 이우성의 1루수 전환을 꾀하는 등 대안도 마련했다. 주전 외야진 한자리는 외국인 선수로 채우기로 했고, 기량을 검증한 소크라테스를 계약 우선 순위로 뒀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20홈런·9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07를 기록했다. 타율은 2022시즌(0.311)보다 떨어졌지만, 홈런을 3개 더 쳤다. 전반기 0.274였던 득점권 타율은 후반기 0.329로 치솟았다. 간판타자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한 9월 19일 이후 득점권 타율 0.361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타점(17점)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력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정상급 외야수과 비교해 타구 커버 범위가 좁은 편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한층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발표된 2023 KBO 수비상 중견수 부문에서 총점 69.44점을 얻어 박해민(LG 트윈스) 정수빈(두산 베어스)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KIA에서 3년 연속 풀타임으로 뛴 외국인 타자는 브렛 필(은퇴)이 유일하다. 필은 2014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한 뒤 2016시즌까지 뛰었다. 통산 타율 0.316, 홈런 61개를 기록했다. 한 KIA 관계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필을 많이 따랐다"라고 했다. 이런 면을 알고 있었던 KIA는 2017년 5월, 필을 해외 스카우트로 다시 영입하기도 했다.소크라테스는 이미 KBO리그와 한국 생활 적응을 마쳤다. 동료들과 친화력도 좋은 편이다. 구단의 평가도 좋다. 중독성 있는 응원가와 율동의 주인공으로 이미 KIA팬 사랑을 받으며 '테스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필은 2016시즌이 끝난 뒤 KIA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KIA는 당시 필이 맡았던 1루는 서동욱과 김주형(이상 은퇴) 그리고 김주찬(현 롯데 자이언츠 타격 코치)으로 메우고 외야진 보강을 노렸다. 그렇게 영입한 선수가 로저 버나디나였다. 소크라테스가 올 시즌 KIA와 재계약하고 2024시즌도 이전에 보여준 기량을 유지한다면, 필을 넘어 KIA 구단 최장수 외국인 타자가 될 수 있다. 테스형과 KIA가 계속 동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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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나성범과 함께 '김광현 킬러'였던 김성욱…2차전 선발 출전?

오른손 타자 김성욱(30·NC 다이노스)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서도 '키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준PO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4-3으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준PO 1차전 일등공신은 김성욱이었다. 김성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결승 대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성욱의 포지션은 외야수. NC는 외야 세 포지션을 권희동-제이슨 마틴-박건우로 채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성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1차전 모두 벤치에서 대기했는데 2차전에선 활용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준PO 2차전 SSG 선발 투수가 김광현이기 때문이다. 김성욱은 자타공인 ‘김광현 킬러’다. 2013년 데뷔 후 통산 SSG전(전신 SK 와이번스 포함) 타율은 0.291. 김광현 상대 타율은 0.385(26타수 10안타)로 4할에 이른다. 통산 출루율(0.407)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는 0.907이다.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김광현에게 통산 두 자릿수 안타를 뽑아낸 NC 타자는 김성욱과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38타수 12안타)이 둘뿐이다. 올 시즌 김성욱의 시즌 타율은 0.223에 머물렀다. 하지만 SSG전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 김광현을 상대해선 정확히 5할 타율(6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다만 김성욱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려면 포지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권희동을 제외하거나 마틴을 1루수로 전환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 권희동은 통산 김광현 상대 타율이 0.182(33타수 6안타)로 높지 않다. 마틴의 시즌 김광현 상대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 강인권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들고 준PO 2차전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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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삼중고 시달린 KIA, 결국 PS 진출 실패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13일까지 치른 142경기에서 71승 2무 69패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 차로 밀려 있었던 KIA는 두산이 14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탈환이 불가능해졌다. KIA는 김종국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2022시즌 5위에 오르며 소기의 성과를 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로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7월 4일에는 주전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하며 공석이었던 주전 포수 자리를 채웠다. 전반기 막판엔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 두 외국인 투수들을 모두 방출하고 토마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 투·타 전력이 조화를 이룬 KIA는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월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두며 4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주축 선수 연쇄 부상 이탈로 흔들렸다. 1번 타자·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지난달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중 왼쪽 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공·수 모두 박찬호의 빈자리가 드러났다. 5연패에 빠진 채 치른 9월 19일 광주 LG전에선 간판타자 나성범이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4일 KT전에선 최형우가 1루수 박병호와 충돌한 뒤 왼쪽 쇄골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됐다. KIA는 타선 두 기둥이 빠진 뒤 치른 8경기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버텨냈다. 하지만 지난 4일 KT전에서 박찬호까지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하며 이탈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주전 외야수 최원준까지 왼쪽 종아리 부상을 안고 돌아오며 전력이 더 약해졌다. 결국 유일하게 끌어내릴 수 있던 두산과의 13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는 시즌 6위가 확정됐다. KIA는 개막 전후로 어수선했다. 장정석 전 단장이 지난해 소속 선수였던 박동원과의 연장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단은 개막전(4월 1일)을 이틀 앞두고 그를 해임했고, 선수단은 이후 40일 동안 단장 없이 시즌을 치러야 했다. 정규시즌 초반에도 부상 변수와 싸웠다. 나성범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김도영은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날씨까지 시련을 안겼다. 시즌 초반부터 비로 순연되는 경기가 많았다. 결국 10개 구단 최다(21번)를 기록했다. 잔여경기 일정이 빡빡해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수원·창원 등 원정 경기도 많았다. 더블헤더도 두 차례 치렀다. 현장에도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올 시즌 내내 주전 1루수를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투구 이닝이 많았던 불펜 투수들의 등판 관리도 다소 미흡했다. 외국인 투수 영입도 결과적으로 실패다. 불운이 이어진 것도 맞지만, 이를 이겨내는 힘도 부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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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령' 시달린 KIA 타이거즈,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KIA 타이거즈의 ‘트래직’ 넘버가 소멸됐다. 결국 두산 베어스에 가로막혔다. KIA가 2023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두산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3일까지 71승 2무 69패를 기록한 KIA는 실낱 같은 희망을 잡고 있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은 물론 두산이 14일 LG전 포함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져야 같은 승률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긴 두산이 74승(2무 65패)째를 기록하며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2경기에서 KIA가 모두 승리해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의 기량도 특출나지 않았다. 5월까지 5위를 지키며 분전했고,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한 6월 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특히 7월 초 내야 베테랑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주전급 포구 김태군을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 전력을 강화했다. 외국인 투수도 토마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타선이 조화를 이룬 8월 말, KIA는 9연승을 거두며 4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9월 11일, 리드오프 겸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고, 타선 핵심인 나성범과 최형우까지 시즌아웃을 당하는 부상을 입으며 동력을 잃었다. 이어 박찬호도 상대 투수의 공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갔던 주전 외야수 최원준마저 왼쪽 종아리 부상을 안고 돌아왔다. KIA는 이런 상황에서도 뜨거운 스퍼트를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년 차 감독으로 KIA의 5위를 이끈 김종국 감독도 고배를 마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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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경쟁 구도 재편...KIA-NC, 최종 2연전서 5위 결정될까

KIA 타이거즈가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도 5위 탈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지난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윤영철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1-1 동점이었던 8회 말 공격에서 김태군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역전을 이끈 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리드를 지켜냈다. KIA는 이날 SSG 랜더스에 패한 5위 NC 다이노스에 3경기 밀린 6위다. 6경기 밖에 남겨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5위 탈환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기대를 걸어볼 수도 있다. KIA는 간판타자 나성범·최형우·박찬호가 모두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 차출된 외야수 최원준도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팀에 합류해도 경기에 뛰기 어려울 전망이다. KIA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뒤 오히려 분전하고 있다. 나성범과 최형우가 차례로 이탈한 뒤 치른 13경기에서 7승 6패를 기록했다. 부진하던 선발진과 불펜진이 차례로 살아났고, 타선도 두 차례 10득점 이상 해내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공백을 최소화했다. 8월 24일부터 9연승을 거뒀던 KIA는 이후 투·타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후 15경기에선 11패(4승)를 당했다. 주축 선수 없이 치르고 있는 순위 경쟁에서 오히려 분전했다. 9월 말까지 5위 경쟁을 하던 SSG는 9월 30일부터 6연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이 급격히 상승하며 4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3위를 지키고 있었던 NC가 최근 12경기에서 3승 9패를 당하며 5위까지 내려왔다.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남은 포스트시즌 순위 경쟁은 KIA와 NC의 대결 구도로 볼 수 있다. NC는 하위권 한화와 9·10일 2연전을 치른 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를 차례로 만난다. KIA는 9일 삼성전에 이어 10~12일 SSG·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두산전을 치른다. 다음주 16·17일엔 NC와 KIA의 2연전이 열린다. 금주 일정에서 두 팀 사이 승차가 2경기 이하로 줄면, 마지막 두 경기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팀이 결정될 수 있다. 상대 전적은 14경기에서 KIA가 7승 1무 6패로 앞서고 있다. 매년 5강 경쟁은 정규시즌 막판 최고의 흥행 카드였다. 올 시즌도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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